11억 상금 일리노이 ‘코로나 백신복권’ 첫 당첨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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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코로나19 백신 복권 홍보 웹사이트 캡처

9차례 추첨 통해 63명에 1억~11억원씩 총 115억원 지급 예정

일리노이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총 1천만 달러 규모의 백신 복권 프로그램 ‘올 인 포 더 윈'(All in for the Win)의 첫 당첨자가 나왔다.

9일 언론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보건부는 전날 추첨을 통해 100만 달러 현금이 걸린 1등 당첨자 1명과 장학금 형식의 15만 달러를 수령할 학생 3명을 뽑았다고 밝혔다.

1등 당첨자는 시카고시 거주자로 확인됐고, 장학금 수령자는 시카고시와 교외도시 2곳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주 보건부는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당첨자들에게 연락했다”며 “7일 내에 상금을 받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일리노이주는 추첨일로부터 8일 후인 오는 16일 당첨자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단 당첨자는 익명 공개를 선택할 수 있다.

일리노이주는 지난달 “7월 1일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1천만 달러 백신 복권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접종자는 자동으로 추첨 대상이 된다.

다음달 26일까지 총 9차례 추첨을 통해 18세 이상 성인 3명에게 각 100만 달러씩 40명에게 10만 달러씩 지급하고, 12~17세 20명에게 각 15만 달러씩을 지급할 계획이다.

1천만 달러 가운데 700만 달러가 성인을 위한 현금 상금으로, 300만 달러는 청소년 장학금으로 쓰이는 셈이다.

미국의 각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고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오하이오주가 지난 5월 처음으로 거액의 상금을 내건 백신 복권제를 도입해 효과를 거두자 뉴욕·캘리포니아·오리건·콜로라도·메릴랜드 등 여타 주들도 잇따라 유사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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