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체격 겸비’ 한인고교생 풋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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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샘 윤군 조명
USC 등 명문팀 눈독

LA의 사립고교 풋볼선수로 활약하며 학업에서도 올 A를 놓치지 않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 유망주가 있어 조명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로욜라 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인 샘 윤 군으로, 12일 LA타임스는 풋볼 경기장에서는 스타 오펜시브 라인맨으로 활약하며, 교실에서는 올 A학점의 우등생인 윤 군을 집중 조명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아버지와 아일랜드 폴란드계 어머니 슬하에 태어난 윤 군은 6피트4인치 290파운드의 건장한 체격을 지녔다. 10대라고 하기엔 무시무시한 힘으로 500파운 이상도 거뜬히 들어올리는 그는 고교 시절 내내 A학점을 한번도 놓친 적이 없다. 우수한 신체조건과 명석한 두뇌으로 풋볼 경기에서도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맡아 공격적 태클을 걸어 기회를 잡는다.

어머니 말로는 우유를 많이 마셔서 키가 크다고 말하는 윤 군은 평점 4.8점을 자랑하는 학생 회장 출신의 캠퍼스 최고 인기남이다. 지난 학기 SAT 1,600점 만점에 1,550점을 받았고 AP 영어, 미국 역사, 화학 등 AP 4개 과목에서 A학점을 받았고 아너 라틴어 3 역시 A학점을 받았다. 교실에서 배우는 모든 지식을 스폰지처럼 빨아들이는 그는 학업뿐 아니라 풋볼 역시 코치들의 말을 경청하는 우등생이다.

윤 군은 착한 인성 탓에 고교 1학년까지 태클 공격수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의 강점인 커다란 체구를 이용해 몸을 부딪혀 상대를 방해하는 블로커 역할을 했을 뿐이다. 드류 카사니 코치는 윤 군이 풋볼을 시작했을 때는 몸집이 크고 운동신경이 뛰어난 착한 소년에 불과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LA타임스는 쿼터백을 보호하고 러닝백을 위한 기회를 만드는 그는 주목할 만한 유망주라며 USC와 UCLA 등 명문대학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어 스카웃이 쇄도할 것이라고 전했다.<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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