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 평통회장 돌연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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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 이유로 회장직 수행 무리” 자진사퇴서 제출
뉴욕평통 20기 출범식 연기 등 차질 예상

양호(사진) 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이 돌연 자진 사퇴했다. 6일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지난 1일 ‘건강상의 문제로 20기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내용의 자진 사퇴서를 한국의 민주평통 사무처에 공식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이 20기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장에 임명된 것이 지난달 27일인 점을 감안하면 1주일도 채 안 돼 사퇴를 하게 된 셈이다.

양 회장은 18기와 19기에 이어 20기 회장에 임명,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사상 처음으로 3번에 걸쳐 회장을 역임하게 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평통 일각에서는 회장 3선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다.

양 회장은 이와 관련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근들어 몸이 좋지 않아져 20기 회장까지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 사퇴서를 한국의 민주 평통 사무처에 제출한 것은 맞다.”고 확인하고 “당초 (나는) 20기 회장을 원하지 않았던 만큼 새로운 회장이 평통을 이끌어 가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 회장이 전격적으로 사퇴함에 따라 민주평통 뉴욕협의회는 새로운 회장이 임명될 때까지 비상 체계로 운영될 전망이다.

더구나 당장 이달 중 개최될 예정이었던 출범식 일정까지 연기가 불가피해지는 등 20기 출범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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