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7-2016] 힐러리-트럼프 ‘미니 슈퍼화요일’ 완승

1026

힐러리, 일리노이·플로리다등 5곳 싹쓸이…트럼프도 5곳 승리

 IL

 

민주,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15일 경선 레이스의 중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에서 나란히 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 후보는 각 당 레이스의 대세를 확고히 굳혔으며 대선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을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은 자유무역협정 지지자로 몰아세우며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Rust Belt)에서 대대적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5개 주에서 전패했다. 일리노이 경선에서 클린턴 후보는 53.52%(24만5,655표)의 지지율을 얻어 45.85%(21만428표)에 그친 샌더스 후보에 신승했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텃밭 플로리다 주에서 트럼프에게 완패한 끝에 결국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언론은 케이식 주지사가 승자독식제로 치러진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함에 따라 트럼프가 6월 7일까지 진행되는 경선전이 종료되더라도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획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어떤 후보도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면 7월에 ‘중재 전당대회’가 열린다. 공화당 수뇌부는 이 전대에 개입해 트럼프를 배척하고 다른 후보를 선택한다는 구상이어서 최종 대선후보는 아직 매우 불투명하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편 일리노이주 주요 공직 후보 경선에서 연방상원은 민주당의 경우 태미 덕워스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은 마크 커크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서버브 한인밀집지역인 연방하원 10지구 민주당 경선에서는 브래드 슈나이더가 낸시 로터링을 1,831표차로 눌렀다. 주·상하원 경선에서는 각 당의 대다수 현직 후보들이 승리했으나 민주당 쿡카운티 검사장 경선에서는 현직인 애니타 알바레즈가 킴 폭스 후보에게 8만여표차로 대패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N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