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전천후 감사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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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11월은 감사의 달입니다.

신앙인의 특징은 감사입니다.

신앙인의 감사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감사는 그 자체가 예배이며, 여호와께 드리는 제물입니다(시50:14,23). 그러므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을 불평과 원망으로 드리면 그것은 제물이 아닙니다. 감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기도 합니다(시138:1,147:7.) 찬양은 하나님께 대한 감격으로 나오는 반응이며, 신앙고백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감사로 표현되지 않는 찬양은 찬양이 아닌 것입니다.

신앙인의 감사는 환경과 조건에서 나오는 감사가 아닙니다. 어려움이나 죽음의 위기상황, 나라가 망하거나 포로로 잡혀가는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것이 신앙인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박국 선지자는 남 유다가 파멸된다는 예언에(합3:16~18.), 선지자 다니엘과 요나는 개인적으로 죽음의 위기 상황임에도 여전히 감사를 드립니다(단6:10, 욘2:9).

–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106:1절).이 시편의 저자는 그 상황을 감사로 승화시키고 있으며 찬송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여호와께서 저희의 부르짖음을 들어실 때에 그 고통을 권고하시며(시106:44).

이 시를 노래 할 때의 상황은 바로 포로기와 그 이후의 시기에 기록된 탄식의 상황입니다. 즉, 포로로 간 나라들에서 우리를 모아서 다시 회복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상황은 절망의 늪에서 울지 말고, 원망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바로 감사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먼저 –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시106:1)고 선창을 하면서 온 회중에게 아주 강하게 찬양으로 여호와께 감사할 것을 요청하고 결단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절망의 늪에서도 감사하는 신앙인이 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중요한 감사의 원리는

‘절망의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고, 바로 그 순간을 여호와를 찬양해야 할 시간’으로 이해하고 바로 그 순간에 감사를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 여호와께서 여러 번 그들을 건지시나 그들은 교묘하게 거역하며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낮아짐을 당하였도다(시106:4343).

바로 절망의 상황은 포기의 순간이 아니라 ‘낮아짐’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겸손을 훈련시키는 순간입니다. 회복의 길은 여호와만 사랑하고 섬겨야함을 깨닫고 여호와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그 부르짖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과거에 맺었던 언약을 기억하셔서 ‘인자하심’으로 긍휼이 여겨주시는 순간이 되는 것입니다.

즉, 절망의 상황은 좌절의 순간이 아니라 여호와의 오래 참으심의 결과임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절망의 이유를 발견하여 나의 상태를 깨닫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다시 돌아갈 기회를 주시는 여호와의 부르심임을 깨닫고 감사해야 합니다. 절망의 늪에서 좌절하지 말고 부르짖어야 함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을 깨닫고 하나님만 사랑하고 섬기는 회복이 있는 감사의 계절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