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자 면역력, 백신 접종자만큼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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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장기적으로 항체 반응 더 강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의 면역력이 최소한 백신 접종자만큼 강하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통상 백신이 과거 감염보다 단기적으로 더 강한 항체 반응을 일으키지만, 장기적으로는 감염을 통한 항체 반응이 더 강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의 보건의료 종사자, 덴마크의 일반 주민들, 미국의 한 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코로나19 1차 유행 때 감염된 사람들은 다음 유행 때 양성 판정을 받을 확률이 80% 낮았다.

영국 통계청(ONS)의 5∼8월 통계를 보면 과거 감염자와 백신 접종자의 델타 변이에 대한 면역력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최근 이스라엘의 한 연구 결과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들이 과거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보다 다시 감염될 확률이 1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신보다 과거 감염을 통한 면역이 더 오래간다는 점을 시사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자들이 더 많이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다소 과장된 결론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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