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2021 고섬 어워즈(미 독립영화 시상식)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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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섬 어워즈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왼쪽)과 배우 정호연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

한국 컨텐츠로는 최초
황동혁 감독 “기적같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2021 고섬 어워즈’에서 한국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29일 뉴욕 월스트릿에서 개최된 제31회 고섬 어워즈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장편(40분 이상) 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황동혁 감독과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 주연배우 이정재, 정호연이 함께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수상했다.

황동혁 감독은 “인기를 얻자고 만든 것이긴 하지만 이렇게 큰 인기를 얻을 줄 몰라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황동혁 감독은 “2009년 처음 이 대본을 썼을 때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비현실적이고 이상하다고 했고, 이 쇼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기까지 12년이 걸렸다”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이 쇼가 지구상에서 넘버원 쇼가 되는 데는 12일도 걸리지 않았다”며 “이건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을) 봐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지연 대표 역시 “(‘오징어 게임’이) 9월 17일 공개된 이후 벌어진 가장 기적 같은 일은 한국말로 된 작은 쇼에 전 세계가 보여준 큰 성원”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감사를 전 세계 팬들에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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