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이’가 답이다···미국 최고의 직업은 자바(프로그래밍언어)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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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좋은 직업으로 자바 개발자가 꼽혔다. 이외에도 IT 관련 종사자들의 미래가 유망하다는 평가다. [로이터]

평균 연봉 9만3,000달러

팬데믹 3년차인 올해 가장 좋은 직업은 자바(JAVA) 개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데이터 과학자, 엔지니어 등 IT업종 종사자들의 미래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9일 직업 전문 업체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자바 개발자는 ‘미국에서 가장 좋은 직업 50개’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는 연봉뿐만 아니라 근무환경, 직업만족도 등을 다양하게 평가해 산출됐다. 자바는 컴퓨터는 물론이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관련 기술을 전공한 종사자들은 주로 스타트업에서 근무를 시작해 빅테크 기업으로 직장을 옮길 수 있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지난해 자바 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9만 3,000달러로 막 업무를 시작한 종사자도 6만 9,000달러의 초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급여만 높은 것이 아니다. 자바 개발자의 장점은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둬도 이직을 하기 쉬운 것도 있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현재 미국 노동시장에서 자바 개발자에 대한 채용 공고는 약 1만 100건으로 직종 중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는 물론이고 비대면 업무도 활성화 되면서 IT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자바 개발자들을 찾는 기업들은 많아졌고 해당 직군의 몸값이 올라가고 이직도 활발해졌다.

자바 개발자 외에도 IT 관련 업종이 유망 직종으로 꼽혔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좋은 직업 2위는 데이터 과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업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데이터 과학자는 IT 기업은 물론이고 유통, 제조 등 데이터가 발생하고 쌓이는 모든 산업군에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가 밝다는 평가다. 데이터 과학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1만 3,736달러로 자바 개발자보다 많았다. 두 직업 외에 3위는 프로덕트매니저가 차지했고 다음은 IT아키텍트, 엔지니어 순이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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