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러시아 발끝만 넘어와도 자동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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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로이터>

우크라 대통령“끝까지 맞선다···본격 유럽전쟁될 것”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일(현지 시간) 러시아 발끝이 우크라이나를 넘어오는 순간 자동으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전략적 상업 이익과 개인을 콕 찍어서 직접 제재할 수 있는 법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면 정치적, 인도주의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의 위협을 과장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 나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있다”며 긴급하고 암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위험이 명백하게 존재한다”며 ” 러시아가 임박한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서 대화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인들은 끝까지 버틸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의 전쟁이 아니라 본격적인 유럽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존슨 총리가 우크라이나 주권을 지지하겠다고 다짐했으며, 러시아 침략 시 제재 결정으로 이를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제재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관한 질문에 그는 상황이 악화하기 전에 예방적 제재를 도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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