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헤지펀드사 시카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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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사우스 디어본에 위치한 시타델 센터<위키피디아>
131 사우스 디어본에 위치한 시타델 센터<위키피디아>

시카고에 본부를 둔 대형 헤지펀드 투자회사 시타델이 오피스를 시카고에서 마이애미로 옮긴다.
헤지펀드 매니저 켄 그리핀은 이같은 내용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밝히고 30년 이상 비즈니스를 해 온 회사 본거지를 플로리다로 이주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본부를 옮기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시카고 내 날로 늘어나는 범죄 행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많은 회사 직원들이 본부를 마이애미나 뉴욕 등지로 이주할 것을 계속 요청해 왔으며 이를 충분히 반영하는 의미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켄 그리핀은 이번 예비선거에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오로라 시장 리차드 어빈에게 4천5백만 달러에 달하는 선거자금을 후원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가운데 시카고는 또 다시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카고 직원들 중에는 총을 든 강도를 만나고 출근 길에 칼에 찔리고 절도 등을 당한 수 많은 케이스들이 있다며 이런 배경에서 일하는 것이 점점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250억 달러의 자산가로 시카고에는 수 많은 자선을 베푼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미시간 호숫가를 낀 트레일 조성, 시카고대학 내 범죄 수사 실험실(Lab) 설치 그리고 쉐드 수족관 증축 등에 6억 달러를 기부한 시카고 최고의 자선사업가로 알려졌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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