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구조대원 부족, 미시간 호수 익사 올해 최소 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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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미시건 호에서 이날 하루에만 3건의 익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그랜드 헤이븐 미시건 주립 공원 해변<로이터>

코로나19 팬데믹이 남긴 인명구조요원 부족 현상 때문에 물가에서의 사고가 물가에서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인디애나주 게리 지역 마켓 비치에서 놀던 9살, 14살 된 두 소녀가 물에 빠졌다.
구조대원이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두 명을 구해 게리 메소디스트 병원에 옮겼으나 14살 소녀는 회복되어 퇴원했고 9살 소녀는 끝내 사망했다. 인디애나 듄스 주립공원에서 72살된 남성이 10일 오전 호숫가에 빠져 구조됐다. 그는 호숫가에서 100피트 떨어진 물 속 7피트 아래에서 발견됐다. 치료 중이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최소한 24명이 미시간 호수에서 익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인명구조요원협회(ALA)는 자료를 인용 시카고를 비롯한 LA, 뉴욕, 휴스턴, 등 대부분의 대도시 수영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9월까지도 미국 전역의 수영장 절반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여간 관련 훈련을 수료한 사람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버나드 피셔 ALA 이사는 “인명구조요원 자격을 유지하려면 2년마다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며 “팬데믹으로 요원 자격이 만료된 이들이 다시 인증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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