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한인회, 총기 사용 규제 촉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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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해 증가하는 미국의 총기 사건을 규탄하기 위해 워싱턴 DC지역 한인 사회가 발 벗고 나섰다.
워싱턴 한인회는 DC 자유광장에서 25일 열린 “We Can Stop Gun Violence”를 후원하며 총기 규제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 날 시위에는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60명 가량의 한인들이 모여 지역 내 총기 사고 예방 및 종식을 촉구했다.

주황색 옷을 착용하는“Wear Orange” 캠페인은 2013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15세 소녀 하디야 펜들턴이 1주일 뒤 시카고 놀이터에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델라웨어 웰링턴 거주 고등학생 니콜라스 김은 “이 후 하디야의 친구들이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숲에서 사냥꾼이 입는 주황색 옷을 입던 것을 발단으로, 매년 여름 수천 명의 시민들이 주황색 옷을 착용하며 미 총기 사건 사망자 4만 여명과 부상 피해자 8만 5천명을 기리고 있다”고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폴라 박 워싱턴 한인회장은 “우리가 왜 오렌지 색 티셔츠를 입고 이 행사를 하는가에 대한 이해”를 당부하며, 지역 경찰국과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더욱 협력하고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날 행사에는 워싱턴 지역 MBA 태권도 벨트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청소년을 위한 자기 방어 시범 교육이 열렸다.

시카고 총기사건에서 유래된 “Wear Orange”캠페인을 비롯, 최근 하이랜드팍 무차별 총기사건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한인회는 총기 규제 관련 별 다른 행보가 보이지 않아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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