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아기 줄에 걸려 질식사 후 아기용 그네 200만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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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루-라커루 아기용 그네 <구글>

10개월 아기가 줄에 걸려 질식사 한 것으로 알려진 4moms의 유아용 그네가 200만 대 이상 리콜된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4moms의 마마루-라커루(MamaRoo and RockaRoo) 아기용 그네가 줄 꼬임과 그로인한 위험으로 리콜조치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해당 제품으로 인한 피해로는 마마루 그네의 고정 끈에 걸려 질식사한 10개월 아기와 끈으로 인해 목 부근에 멍이 든 또 다른 10개월 영아의 사례가 알려졌다.
4moms의 CEO 개리 워터스는 미 공영라디오에게 전한 서면에서 “아기들이 부모의 주의가 없던 상황에서 마마루 그네 아래로 들어가 발생한 이번 참사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두 건의 피해사례를 조사한 결과 4moms는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와 협조해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워터스는 밝혔다.
제조사에 따르면 이번 리콜에 포함된 RockaRoo의 그네로 인한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
제조사는 그네 아래로 들어갈 수 있는 아기가 있는 경우 해당 제품의 사용을 즉시 중지하고 아이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 그네를 보관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등록할 시 그네가 사용 중이지 않을 때에 끈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잠금장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제조사 측은 잠금장치를 사용하면 그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마마루 그네 1.0부터 4.0까지 버전과 2010년 1월부터 2022년 8월 사이에 판매된 모든 라커루 그네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 제품들은 바이바이베이비와 타겟을 비롯한 소매점과 아마존, 4moms웹사이트 등의 온라인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는 연락처를 보유한 소비자에게 개별 연락해 리콜을 알릴 예정이며, 잠금장치를 받고자 하는 경우 웹사이트 등록, 이메일, 리콜 핫라인 번호인 877-870-7390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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