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 건물 마련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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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봉 기자>

상록회 입주 타진 중

통합 시카고 상공회의소(회장 최동춘)가 건물을 매각하고 오피스 물색에 나선 가운데 로렌스길의 상록회 관계자를 최근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브린마 길에 있던 옛 상의 건물이 매각된 후 줄곧 새 오피스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던 중 자체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시카고 한인 상록회 회장과 임원진들을 만나 입주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다.
최동춘 상의 회장은 “상록회 김정숙 회장을 포함해 사무직을 수행하는 사무총장 등과 상의측에서는 본인을 포함해 전 상의 회장 그리고 제니 리 전 상공회의소 부회장 등과 함께 모임을 가지고 입주 가능성을 타진했다”며 “그러나 첫 회동에서는 입주에 대한 의견만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상공회의소가 정식 출범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오피스 주소가 정해져야 상의 웹사이트도 완전히 새로 정비하고 한인 비즈니스를 돕기 위한 본격적인 상의 업무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공회의소측이 오피스 입주를 상록회와 타진하는 과정에서 한인 비영리단체의 ‘한 지붕 두 가족’ 체제에 대해 의견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차 상록회 제레미 유 사무총장에게 문의한 결과 지난 주 회동을 한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차후 회장단에서 결정되어야 할 사안인 것 같다고만 전했다.
최동춘 상의 회장은 조만간 상록회 관계자들과 다시 회동하는 자리를 만들고 렌트 등 입주 가능성에 대한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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