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달러 체크’ 우편발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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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재무부의 경기부양 지원금 종이 수표 견본. 왼쪽 하단에 트럼프 대통령 이름과 함께‘Economic Impact Payment’라고 쓰여 있다.[ABC 캡처]

예정보다 앞당겨
7,000만명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에 따른 경기부양 연방 정부 지원금(EIC·Economic Impact Payment)의 온라인 자동이체 입금이 이뤄진 가운데 그 뒤를 이를 지원금 체크 지급이 예정보다 앞당겨져 이미 발송이 시작됐다고 연방 재무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 지원금을 아직 받지 못한 한인 등 납세자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종이로 된 지원금 체크를 당초 예정보다 더 빨리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ABC 뉴스가 재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연방재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ABC 뉴스에 “지원금을 빨리 받으려면 연방 국세청(IRS)의 ‘겟 마이 페이먼트’ 웹페이지에 접속해 자동이체로 받을 수 있는 은행 계좌번호를 입력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히면서 “종이 수표도 이미 수백만장이 발송을 마쳤으며 이들 체크는 이미 도착했거나 며칠 내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원금 체크 발송이 다음주에나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설명과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라고 ABC 뉴스는 전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우송이 시작된 연방 지원금 체크는 왼쪽 하단에 ‘Economic Impact Payment’라고 명시돼 있으며 그 아래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ABC에 따르면 연방 정부 지원금을 온라인 자동이체로 받는 미국내 납세자는 지금까지 8,000만여 명에 달하며, 앞으로 종이 수표로 받게 될 납세자수는 약 7,000만 명이라고 재무부는 밝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IRS의 내부 계획안에 따르면 IRS에 자동이체 계좌 정보가 없는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한 체크 우편 발송은 저소득층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었다. 지급 금액은 개인 연소득이 7만5,000달러(부부합산 15만 달러) 이하면 1인당 1,200달러씩, 16세 이하 자녀당 500달러씩이다. 개인 연소득 7만5,000달러에서부터 9만9,000달러(부부합산 19만8,000달러) 사이는 소득 액수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진다.<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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