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임금·물가상승 악순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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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잡히면 저물가가 다시 장기적 문제 될 것”

미국이 약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금리 인상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향후 장기적으로는 낮은 물가가 다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재닛 옐런 연방 재무장관이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지난달 30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시기의 경제적 파행이 진정되고 물가가 가라앉으면 지속적인 저물가가 다시 미국 경제와 정책당국에 장기적 도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흔치 않고 어려운 시기를 막 통과하고 있지만, (임금과 물가가 서로를 견인하며 연쇄 상승하는 악순환이 일어났던) 1970·80년대로 돌아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물가 상승을 예상한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기업들은 다시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면서 물가 상승 악순환이 이어졌다. 옐런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해 “기대(인플레이션)는 잘 고정돼왔고 여전히 잘 고정돼 있다고 본다”면서
“임금과 물가의 악순환적 상승이 목격되지 않고 있다.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언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연 2%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지나 그 이후 연준의 행보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