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화석, 경매에 나와 과학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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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화석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경매에 나와 과학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는 소식이다. 보존 상태가 좋은 공룡 화석들이 경매에 나와 개인 소장고로 들어가면 관련 연구가 지속될 수 없기에 과학자들은 우려하는 것이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상태가 좋은 T-렉스 화석이 전 세계를 다 합쳐도 많지 않다며 박물관은 높은 가격에 공룡뼈 화석을 매입할 수 없을 것으로 고생물학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경매를 신호탄으로 과학적으로 값을 정할 수 없는 화석들이 줄줄이 경매를 통해 갑부들의 손에 들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잖게 나온다. 전문가들이 연구용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공룡 화석들은 갈수록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의견이다. 현재 박물관 소장 공룡 표본은 전 세계에 59개 뿐 이지만, 개인 소장품은 74개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