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4.4% 상승 전망 상회, 인플레 압력 여전 우려도
은행 위기도 노동시장 과열을 별로 식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 5일 발표한 4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5만3,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증가폭(16만5,000개)도 훨씬 뛰어넘었다. 실업률은 3.4%로 전월(3.5%)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3.5∼3.6%)를 하회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지난 1969년 이후 54년 만의 최저치 타이 기록이다.
또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4.4% 각각 상승해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4월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폭은 지난해 여름 이후 가장 컸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2%)도 훌쩍 넘었다.
이날 발표는 지난 1년간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3월부터 본격화한 중소 규모 지역은행들의 연쇄 위기, 높아지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