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와 CEO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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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자산으로 거래량 부풀려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월스트릿저널(WSJ)은 5일 SEC가 바이낸스와 자오 CEO의 증권관련 법률 위반을 이유로 워싱턴 DC 연방법원에서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SEC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고객 자산을 비밀리에 별도의 가상화폐 관련 업체에 송금한 뒤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도록 했다. 이는 바이낸스의 가상화폐 거래량이 실제보다 훨씬 많은 것처럼 부풀리는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는 미국인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해외 거래소 직접 투자가 금지된 상황에서도, 일부 큰손 투자자들에게 당국의 감시를 피해 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SEC는 바이낸스와 자오 CEO에 대해 모두 13개의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인 자오 CEO가 지난 2017년 중국에서 설립했다.

<로스앤젤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