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고기 시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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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만든 인공 고기인 이른바 ‘배양육’의 시판을 미국 정부가 처음 승인했다. 식품업계는 물론 축산업계에 충격적인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과학적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아울러 나오고 있다.
NYT에 따르면 연방 농무부는 21일 Upside Foods, Good Meat 등 2개 스타트업이 생산하는 배양육을 ‘세포 배양 닭고기’ 즉 Cell Cultivated Chicken이란 이름으로 판매를 승인했다.
시판 허용은 전 세계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다. 본사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이들 업체는 세포 배양 닭고기의 판매에 필수적인 식품 안전성을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배양육은 동물에서 채취한 세포에 물, 소금,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공급하고 생물반응기(Bioreactor)에서 세포를 증식해서 만든다. 다진 고기 형태여서 햄버거용 패티나 소시지 등으로 가공하기가 쉬울 뿐 아니라 도축이 필요 없게 된다. 테스트 판매를 거쳐 상품성을 키운 다음 생산량을 늘려가면서 시중에 유통한다는게 업체 복안이다. 지난해 배양육 산업은 가치가 2억4,700만 달러로 평가됐지만 2030년에는 250억 달러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