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60달러대로 하락…WTI, 5개월만에 최저

0
65

12일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8.61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71달러(3.8%) 하락했다.

이는 근월물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7일(67.70달러)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배럴당 70달러 아래서 마감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2.79달러(3.7%)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물가 상승률 둔화를 주도했지만, 주거비가 상승세를 지속한 게 고물가 고착화 및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키웠다.

이밖에 국제 에너지 업계가 원유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난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 감소 기대가 커진 게 최근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는 주된 동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