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지지도 바이든 38%·트럼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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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선거의 해 – 미 전역 한인 설문조사

▶ 당선 전망은 트럼프 과반 제3후보 기대감도 높아 “새해 경제 좋아질 것”

미주 한인들은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민주) 대통령을 더 많이 지지하면서도 실제 당선 가능성은 도널드 트럼프(공화) 전 대통령이 더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보가 미국 대선과 한국 국회의원 총선이 치러지는 2024년 선거의 해를 맞아 신년특집 기획으로 미 전국 주요 대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새해 선거에 대한 관심도와 성향 등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뉴욕과 뉴저지, LA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워싱턴주 시애틀 등 전국 주요 한인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무작위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762명이 참여했다.

이 조사는 새해 11월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예측과 지지 성향, 4월10일 한국 총선 및 재외선거에 대한 관심도 및 이민생활 전망 등을 분석했다.

먼저 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한인들의 여론은 부정적인 측면이 강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인들 가운데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주자는 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27.0%에 불과했다.

야당인 공화당 주자들에 대한 지지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 35.4%,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 23.7%,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7.4%,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3.3%, 인도계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 1.1% 등의 순이었다.

각 당의 유력 주자인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대결이 펼쳐질 경우 누구를 지지하는지’ 질문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38.8%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30.6%를 8.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한인들은 현실적으로는 새해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탈환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후보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대통령 당선 전망 질문에 대해 트럼프를 꼽은 응답이 49.3%로 과반에 육박했고, 바이든을 꼽은 응답자는 19.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결과는 ‘두 후보와 제3의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사이에 3자 대결로 펼쳐진다면 누구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한인들의 34.5%는 민주당 계열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의 일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한다고 답해 주목된다.

한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새해 미국경제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다소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5.1%,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선택은 4.2%에 달해 응답자 2명 중 한명 꼴로 새해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내년 4월 실시되는 한국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한인들의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국민의 힘 39.5%, 야당인 민주당 31.8%로 조사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부정(47.3%)이 긍정(45.5%)을 살짝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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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