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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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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킨…미국, 동남아 등 해외로 출구 찾아

최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에서 소고기, 돼지고기보다는 닭고기의 수요가 대폭 늘고 있는 가운데

닭요리로 한 몫하는 한국의 치킨 맛에 미국인들이 매료되고 있다.

BBQ를 운영하는 제네시스BBQ는 얼마 전 미국 네브라스카(NE)주 오마하에 신규 매장 문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NE주의 최대 도시인 오마하는 거주 인구가 많고,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본사가 있어 매년 열리는 주주총회 기간에 매년 4만여 명 이상이 방문한다.  2007년 처음 미국 땅을 밟은 BBQ 치킨은 17년 만에 미국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개 주에 진출하며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BQ측은 50개 주 전체에서 BBQ치킨을 맛볼 수 있는 날까지 끊임없이 현지 맞춤 메뉴를 개발하고 상권을 분석하는 등 노력을 경주할 것을 밝히고 나섰다.

BBQ는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카고는 물론 뉴욕,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 중이다. bhc는 2018년 홍콩에 진출한 이후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매장을 열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현지 기업에 상표 사용 독점권을 부여하고 사업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보통 진출하는 방식이다.

지난 1월 LA에 진출, 미주 시장 확대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bhc는 동남아 지역 매장에서 치킨과 함께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오뎅탕, 삼계탕 등 한식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07년 미국에 첫 해외 매장을 낸 교촌치킨의 경우 중국,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서 7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치킨 브랜드 간 경쟁 심화와 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가 간편식과 같은 대체제로 이동하면서 치킨 스토어의 수익이 악화되는 추세인 가운데 미국에서는 다행히 소고기, 돼지고기 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닭고기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한국 치킨 집의 미국 진출은

가속화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오마하에 새로 오픈한 BBQ 치킨 매장 내부의 모습)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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