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육춘강/시카고
내 시에 때가 탄다
내 시에 때가 낀다
내 시에 저주가 서린다
미움이 도사리고 앉아있다
붓을 꺾어 버릴까
새 마음으로 붓을 들리라
새 마음의 붓으로
더러운 때에 태양의 색깔을 풀어서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리라
이 저주를 기도로 맛서 리라
예수님의 사랑으로 불쌍히 여기리라
아름다운 무늬는 찬송의 시가 되고
미움은 견디고 다스리며 기도가 되고
내 마음을 말씀으로 사랑으로 승화시켜
미움의 발판을 천국 가는 구름다리 삼아
뭇 성도와 함께 천국 잔치 참여 하리라(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