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상실, 그리고 삶의 절절함을 시로 담았습니다”
시카고에서 활동하는 최선주 시인 겸 목사가 최근 두 번째 시집 ‘화려한 목숨’을 출간하며 지난 14일 WIN TV 생방송 시카고 지금에 출연했다. 첫 시집 이후 19년 만에 선보인 이번 작품집에는 삶과 죽음, 상실, 그리움, 신앙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겼다. 최 시인은 인터뷰에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집을 출간했다”며 “전문 문학인은 아니지만, 오래도록 마음속에 쌓인 생각과 감정을 시로 표현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시집의 제목인 ‘화려한 목숨’은 세속적인 화려함이 아니라 존재 자체의 존귀함을 뜻한다. 최 시인은 소설가 최명희의 글에서 ‘목숨보다 더 화려한 것은 없다’는 의미를 접한 뒤 큰 울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삶에서 늘 죽음이 중요한 화두였다”며 “삶은 결국 유한하기 때문에 더 소중하고, 그 절절함이 시가 되었다”고 말했다. 시집 곳곳에는 부고, 마지막 인사, 상실의 풍경이 등장하지만, 그 속에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삶에 대한 애정이 함께 흐른다. 최 시인은 “시집을 내기 위해 시를 쓴 것이 아니라 제 마음을 표현하다 보니 한 권의 책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 시인 Emily Dickinson을 언급하며 “생전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진실한 언어는 결국 사람들에게 전해진다”고 말했다. 최 시인은 시를 통해 독자들이 진실함과 사랑, 순수함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빌립보서 4장 8절을 인용하며 “진실하고 고귀하며 사랑받을 만한 것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문학평론가 김종회는 이번 시집에 대해 “찬연한 생명의 날들과 반성적 성찰을 공들여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최 시인은 “독자들이 이 시집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 깊이 바라보고, 작은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집 ‘화려한 목숨’은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시카고 지역에서는 최선주 시인 에게 직접 문의해 구입할 수 있다.
<전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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