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이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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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주최 강연회에서 칼 프리도프(우)와 강혜윤(좌) 연구원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시카고 평통, 1일 전문가 초청 강연회···130여명 참석

2차 북미 회담 결렬과 관련된 분석과 전망에 대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가 열려 시카고 동포들의 이해를 도왔다.

시카고 평통(회장 정종하)은 지난 1일 저녁 윌링 한인문화회관에서 칼 프리도프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연구원과 강혜윤 아메리칸바재단 연구원 부부를 초청해  ‘북미관계 미국 전문가가 말하는 2차 북미회담 이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란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했다. 13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이날 강연회는 ▲국민의례 ▲인사말(정종하 회장) ▲축사(총영사관 김지만 동포영사) ▲연사 소개(오봉완 조지타운대 명예교수) ▲강연(칼 프리도프·강혜윤 연구원)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회는 칼 프리도프 연구원은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회담 결과 및 긍적적·부정적 측면 등에 대해 설명하면 이를 강혜윤 연구원이 정리해 언급하면서 질문을 하는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리도프 연구원은 “2차 북미 회담은 아무 성과가 없었다. 또한 북한의 인권 유린 문제 해결에서 더욱 멀어지게 됐다. 다만 최초로 트럼프-김정은 두 정상이 주도하는 탑다운(상의하달식)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정상회담은 계속될 것이다. 트럼프는 비핵화 문제를 선거 전략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많고 북한을 국제 사회로 끌어들일 것이다. 단기적으로 핵 동결, 무기 통제 등에 대해 차후 회담을 통해 논의될 것이고, 중기적으로는 제재 조치를 완화하면서 북한을 세계경제무대로 나오게 할 것으로 전망한다. 결국 비핵화에 대한 논의는 필수인데 북한이 동의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정종하 회장은 “남북관계와 관련 여론이 많이 양분화돼 있다. 이런 시점에서 미국에서 활동하는 학자가 보는 관점을 듣고 어떻게 해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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