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4-2017] 대한항공•아시아나는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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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오버부킹 “탑승전에 해결되었어야”

이종혁·남창유 지점장 인터뷰

대한항공 이종혁 지점장
아시아나 남창유 지점장

 

 

 

 

 

지난 9일 유나이티드 항공이 오헤어 공항 경찰을 동원해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사건 이후 일반인들의 공항 이용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본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버부킹의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지 시카고 여객지점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들은 오버부킹은 탑승 전에 해결되었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항공 이종혁 지점장은 “이번 사건은 항공사 오버부킹의 문제였다”면서 “예전에는 예약 담당자의 경험에 의해 문제를 해결했지만 현재는 모든 시스템이 전산화돼있어 이런 거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남창유 지점장은 “이번 유나이티드 사고는 승무원들이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승객을 끌어내리는 보안요원의 행동이 지나쳤다면 승무원들이 제재를 가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오버부킹시 승객들의 대처 방안에 대해 이들은 “상황 발생시 직원이 과정 및 절차를 설명할 것이다”며 “미국 교통부가 정한 보상체계에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남지점장은 “오버부킹으로 인해 탑승거부를 당했을 시에 항공사에서 대안을 제시한다”면서 “그 대안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개인 선택의 문제다”고 말했다. 승객이 탑승 전 제한을 받는 경우에 대해 대한항공 이지점장은 “항공기 운행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직원은 손님보다 우선권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유상승객이 최우선이다”고 덧붙였다.

공항은 인권과 공항 보안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 장소다. 2001년 발생한 911 테러 이후 공항 보안검색 및 시스템이 강화됐다. 공항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사례 케이스에 대해 두 지점장 모두 “현재 아는 케이스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항공 이 여객지점장은 “직원이 손님들에게 인권 침해 문제를 일으킨 것은 보지 못했다”며 “서비스업이다 보니 반대로 포스코 임원이 기내에서 승무원을 폭행한 ‘라면상무’사건과 같이 반대의 경우는 종종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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