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화, 김학동, 진안순…3명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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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32대 한인회장 선거 후보 등록서류 교부 마감

22일 등록하면 8년만에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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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대 한인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서류 교부일인 12일 서진화, 김학동, 진안순씨측이<위에서부터> 선관위원들 입회하에 서류를 수령하고 있다.

제32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서류 교부일인 12일, 3명이 양식을 수령해감으로써 32대 한인회장 선거는 8년 만에 경선이 될 전망이다.

32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시카고 소재 한인회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회장 입후보 등록서류를 교부한 결과, 서진화 전 KA보이스 이사장, 김학동 전 KA보이스 부회장, 진안순 평통회장 등 3명이 서류를 직접 또는 대리 수령했다.

서진화씨는 이날 오전 11시25분 러닝메이트인 김병석씨(루즈벨트대 초등교육과 교수)와 함께 한인회관을 찾아 서류를 직접 수령했으며, 오전 11시35분에는 김학동씨측 대리인인 이대범 선거본부장과 안종현 변호사가 서류를 수령했다. 이날 오후 12시15분에는 진안순씨측 러닝메이트인 토니 김씨(평통 부회장)가 서류를 받아갔다. 회장 입후보 등록서류를 최소한 3명이 수령함에 따라 이들이 오는 22일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제반 서류를 접수하면 이번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지게 된다.

서진화씨는 “이번 한인회장 선거가 침체된 한인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포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축제라고 생각한다. 이번 축제를 함께 시작하는 마음에서 서류를 직접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김학동씨측 이대범 선거본부장은 “경선이 된다면 한인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이번 선거를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덕 선거관리위원장은 “오늘 총 3명의 예비후보들에게 등록서류 교부를 마쳤다. 경선이 예상되는 만큼 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선거 일정과 관련해 그는 “현재 선거 일자와 장소 선정에 대해 신중히 논의 중이다. 선거일이 오는 7월 12일로 예정됐으나 경선 준비로 인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가능한 많은 동포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버브와 시카고시내 등 2곳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2일 이후에 최종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A 보이스측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32대 한인회장 선거에 후보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서진화 이사장과 김학동 부회장은 2015년 6월 11일부로 KA 보이스 임원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덕 KA 보이스 자문위원장도 공정한 선거 진행을 위해 같은 날짜로 자문위원장에서 사퇴했다고 아울러 밝혔다. 이밖에도 KA 보이스는 이번 선거에서 각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하는 임원들은 휴직서를 제출하고 개인적으로 선거에 참여하도록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정종하 회장은 2015년 6월 11부로 휴직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KA 보이스는 이번 선거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철저히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현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