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복권구입 열기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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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수령시 24% 연방세, 37%의 소득세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미국인들의 복권(사진) 구입 열기는 식지 않고 여전하다.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이 지난주 당첨자를 내지 못하면서 당첨 누적금이 메가밀리언은 3억7,600만달러, 파워볼의 당첨금은 3억6,3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메가밀리언과 파워볼 추첨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생에 만약이라 가정은 없지만 이번 주에 메가밀리언이나 파워볼의 당첨자가 되면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광고에 등장하는 당첨금 전액을 받지는 못하지만 당첨자가 됐다는 건 행운임에는 틀림없다. 당첨 확률이 엄청나게 낮기 때문이다. 메가밀리언의 경우 당첨 확률은 3억2백만 분의 1이고, 파워볼의 당첨 확률은 2억9,200만 분의 1로, 한 해 동안 벼락에 맞을 확률(50만 분의 1)보다 턱없이 낮다.

복권에 당첨됐을 경우 당첨 사실에 흥분해 당첨 사실을 공개하고 당첨금을 수령하는 일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즉, 시간을 갖고 나름의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복권 당첨금처럼 엄청난 금액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꾸리는 것이 첫번째 일이다. 전문가 그룹에는 공인회계사, 재정전문가, 변호사 등이 합류할 수 있다.

당첨금은 일시적으로 현금 수령이나 연금 방식으로 30년 분할 수령할 수 있다. 메가밀리언 3억7,600만달러를 현금 일시불로 받으면 2억8,740만달러를 수령하며, 파워볼 3억6,300만달러의 경우 2억7,920만달러를 일시에 현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당첨자들은 일시적으로 현금 수령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시불 현금을 받으려면 세금 문제를 해결해야 가능하다.

당첨금을 수령하기 전에 24%에 달하는 연방세를 원천징수로 납세를 해야 한다. 메가 밀리언 현금 수령액 2억8,740만달러에 대해 6,900만달러를, 파워볼 현금 수령액 2억7,920만달러에 대해 6,700만달러의 세금을 공제하고 수령하게 된다. 여기에 세금보고 시 고액 소득자로 분류되어 37%의 높은 소득세를 부담하는 일이 남아 있다.<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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