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북한 구원과 말씀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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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석 목사(시카고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총무, NIM 대표)

국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많은 어려움들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미 국경 봉쇄를 거의 2년째 이어가는 북한도 이런 변이 확산 동향에 긴장하면서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북한이 하는 방역 대책은 북한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사람들을 더 강하게 통제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바이러스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우리식의 선제적 방역조치’를 강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주민이 비상방역규정과 질서를 스스로 지키라고 선전선동을 방송과 직접 감시와 통제를 동원해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침을 어기는 사소한 것도 강하게 처벌하면서 혹시나 이미 감염된 사람이 없는지 발열자 등의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들을 파악하는데 분주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국제적인 지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발병 상황에 취약한 북한 주민들을 우려한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받아드리길 바란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정부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보호를 하지도 못하면서, 외부적인 지원도 거부하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건강과 삶보다 정권 자체의 생존을 위한 선택과 통치를 여전히 고집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성탄절의 주인공되신 예수님 만이 우리 민족과 온 세계 사람들에게 유일한 소망이 됨을 더욱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죄를 대신하여 저주와 고통을 당하시며 구원의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님은 여전히 모든 사람과 나라에 구원자가 되십니다. 백성들을 살릴 길이 있는데, 자신의 안위를 위해 거부하는 북한의 지도자가 바뀌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들도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면서 동시에 고통당하는 이웃과 동포들을 잊지 말고 기도하고 도와야 할 것입니다.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기도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해서 마리아 같은 겸손과 헌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더욱 느낍니다.

누가복음 1장 후반부에는 천사 가브리엘이 갈릴리 지역 나사렛에 사는 마리아를 방문하고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사건이 나옵니다. 마리아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인데, 이름을 예수라 지으라고 합니다. 그는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고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로 불리며 다윗의 보좌를 주셔서 영원한 나라의 왕이 되실 것이라고 말해 주십니다. 처녀가 임신하는 것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비난과 죽음의 처벌을 받게 될 일이었지만, 마리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신에게 이루지기를 고백하고 순종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다’는 선포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북한 땅은 절망의 땅입니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 땅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고 순종하면 구원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생명의 말씀으로 북한과 민족을 축복하고 기도하는 12월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