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은자들, 올해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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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 줄어들지에 촉각
▶상당히 높은 이자율 지속에 고통

대출받은자들에겐 상환해야 할 이자 부담이 큰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잘 잡히지 않는 탓에 금리 인하 카드를 선뜻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의 발표로는 신차에 대한 대출 평균 금리는 2월 현재 7.1%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중고차 대출 금리는 이보다 더 높아 평균 금리가 11.9%를 기록해 이 역시 1년 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만기 국채 금리 변동의 영향을 받는 자동차 대출 금리는 개인의 신용도, 구매 차종과 가격, 다운페이먼트와 대출 기간 등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오는 5월, 6월, 7월, 9월, 11월, 12월 등 6차례 더 열리지만, 하반기 시점부터 금리 인하가 점쳐진다.
당분간 고금리의 부담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에 큰 영향을 받는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7%대에서 최근 6%대로 떨어졌다.
다만 홈 에쿼티 론과 에쿼티 라인 오브 크레딧 대출은 기준금리에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재 8%대가 평균 금리로 적용되고 있다.
신용카드 대출은 기준금리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아도 지난해 말 기준 평균 금리만 해도 22.75%를 나타냈다.

카드 종류에 따라 적용 이자율이 29.99%까지를 보이고 있으므로 고금리 대출금을 최우선으로 갚아야 한다.
즉 카드 중 0% 이자율이나 낮은 금리로 대출 잔액을 옮기는 이른바 ‘갈아타기’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
학자금 대출은 고정 금리가 적용되는데 최근 학부생들의 대출금에는 5.5%의 금리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만 해도 평균 3% 미만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부담이 커진 것이 사실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전면적인 학자금 탕감 정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다시 대출금에 대한 상환을 시작한 경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다.

한편 많은 한인은 그동안 고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CD와 적금 등에서 높은 예금 이자 혜택을 보았으나 더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는 것이 가시화되면서 올해 하반기 즈음 기준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예금과 적금 관련 이자율도 함께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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