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9-2017] 해외동포 문학이 한국문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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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회 교수 초청 ‘예지문학제’ 성황 

150명 참석, 회원들 창작시 낭독도

지난 17일 열린 ‘예지 문학제’에서 김종회 교수가 문학 특강을 펼치고 있다.

예지문학회(회장 주숙녀)가 ‘2017 예지문학제’를 지난 17일 윌링 소재 시카고한인문화회관에서 열었다.

시카고한인문화회관, 시카고문인회, 시카고이화여대 동창회가 후원한 이번 문학제에서는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지문학회 회원들의 시 낭독회가 있있으며 특별히 미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해외동포 문학을 연구해온 한국비평문학회 회장 김종회교수(경희대 국문과) 문학 강연이 있었다.

김종희 교수는 특강에서 세 가지를 언급했다. 첫째, 해외동포가 쓴 문학을 한국 문학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 둘째, 한국문학의 변화, 셋째, 한국문학의 번역이었다. 김 교수는 “해외동포가 쓴 문학이 한국문학에 속할 수 있는지는 한국문학적 요소가 얼마나 포함돼 있느냐가 척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문학이 세계화 되는 길은 문학 번역을 통해서다. 번역은 단순히 한국어를 외국어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그쪽 문화에 맞도록 수정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의 강연 외에도 이날 문학제에서는 예지문학회 회원 21명의 창작시 낭독이 이어졌다. 강민숙 회원은 “김종회 교수님께 직접 쓴 시 평가도 받고 강연도 듣는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시를 더 열심히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학제 1부에서는 ▲환영사(신정순 작가) ▲귀빈 소개(주숙녀 회장 ▲식사와 교제가 있었으며 2부는 ▲강사 소개(신정순 작가) ▲문학 특강(김종회 교수), 3부는 ▲축시(시카고문인회) ▲예지문학회 소개(김영희 이사장) ▲창작시 낭독(예지문학회 회원) 순으로 이어졌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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