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나일스 여성 살해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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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성범죄자 리스트에 등록된 것으로 밝혀져
DNA 검사로 텍사스 감옥에 있는 범인 색출

지난 1992년 11월8일 나일스의 리닝 타워 YMCA의 아파트먼트 방에서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된 헬렌 카드웰의 범인이 당시에 성 범죄자로 등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나일스 경찰에 의하면 텍사스 해리스 카운티에서 검거된 리챠드 시스토에게 27일 1백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숨진 카드웰은 당시 35세로 뉴저지에서 시카고로 이주해 왔으며 루터런 제너럴 병원에서 근무하기로 되어있었다. 숨진 것은 그를 방문차 들렀던 자매에 의해 발견됐다.

사건 발생 후 이  케이스는 형사에 의해 1993년까지 수사가 이어졌으나 증거 부족으로 수사가 이어지지 못했다.

작년 케이스가 재개된 이후 사건 증거물이 북부 일리노이 범죄 연구소(버논 힐 소재)에 제출되어 채취된 DNA가 시스토와 매치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

범인 시스토는 사건 당시 나일스에 살고있었으나 1977년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강간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나일스 경찰의 마이클 보바 형사는 “시스토는 완전히 레이더망에서 사라져 발견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다행히 지난 8월 텍사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72살의 시스토를 데이터 베이스에서 찾아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6년 집행유예 위반으로 수감되어 있었다.

시스토는 곧 텍사스에서 일리노이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범인 검거 소식을 들은 카드웰의 자매, 노카 어빈은 “다시 케이스를 열고 살인범을 검거해 영원히 묻힐뻔한 사건을 해결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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