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3 F
Chicago
Tuesday, May 28, 2024
spot_img
Home종합뉴스“마음을 글씨로 표현한다”

“마음을 글씨로 표현한다”

한글 캘리그래피 박병철 글씨예술가

크기변환_박병철

“나의 삶에 전부가 되어버린 한글 캘리그래피를 향한 노력의 고통은 즐거운 고통입니다.”

한국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의 작가이자 글씨를 통해 세상과 사람을 이어주는 마음글씨 작가로 잘 알려진 박병철<사진> 글씨예술가가 ‘2015 한글파티’에 초청돼 시카고를 방문했다.

박 작가에게 캘리그래피는 “정형화된 틀이 없으며 도구나, 재료의 제한도 없다. 사람들이 볼 때 글씨쓰는 것이 쉬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을 쏟는 모든 글씨들은 며칠, 몇달 또는 몇년을 고심한 끝에 나오는 것이다. 매일 더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작업은 땀과 눈물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글은 소리나 모양을 나타내는 의성어, 의태어 표현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한글 캘리그래피는 말하듯이 쓰는 것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멋에만 치중하면 읽는 데는 방해가 되기에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표현해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작가는 “‘한글파티’와 같은 행사를 통해 타인종들에게 한글이 가진 매력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아울러 전했다.

박병철 작가는 초·중등 교과서에도 작품이 실렸으며 각종 제품의 브랜드, 광고, 출판물에서도 그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글씨예술가이다. 현재 ‘오로지’라는 작업실에서 한글 글꼴을 연구하고 있다.<홍다은 기자>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