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상승률 4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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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주택가격지수 4.7%↑ 그쳐

시카고 3.0%↑…미전역 4번째로 낮아

주택 시장이 심상치 않다. S&P 코어 로직 케이스-쉴러 전국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 주택 가격 상승률이 4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신축 공사도 주춤해지고 있어 올해 주택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2018년 12월,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4.7% 상승하는데 그쳤다. 2014년 이래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시카고는 전국 20대 대도시 중 주택가격 상승률이 가장 주춤한 지역 중 한곳으로 꼽혔다. 1년 동안 주택 가격 상승률은 3.0%에 그쳐, 샌디에고(2.3%), 워싱턴 DC(2.7%)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상승률이 낮은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국 평균 4.7%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3.3%의 뉴욕, 3.6%의 샌프란시스코, 3.7%의 LA, 3.9%의 달라스와 포틀랜드 등을 모두 8개 도시의 상승률이 4%를 밑돌았다. 반면 라스베가스는 11.4%, 피닉스는 8.0%, 애틀랜타는 5.9%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데이빗 블리처 S&P 다우 존스 인덱스 위원회 디렉터는 “연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4분기에 하락한 모기지 이자율도 주택 판매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충분히 끼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코어로직의 랄프 맥라린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릿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그다지 호황을 누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무너지지도 않겠지만 예년처럼 기록들을 세우는 해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택 착공 역시 주춤하다. 연방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주택 착공은 전달 대비 11.2% 떨어진 107만8천채에 그쳤다. 이는 2년래 최저 수준이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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