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드시며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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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브룩 소재 카페 시루의 류연(좌) 대표와 박춘복 주방장이 추석을 맞아 주문받은 송편을 빚고 있다.

한인 떡집들, 주문·문의 쇄도···즐거운 비명

시카고지역 한인 떡집들이 한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13일)을 맞아 밀려든 떡 주문들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떡집들에는 이미 몇주전부터 송편 주문을 위한 예약과 문의가 이어지면서 송편을 빚을 손이 모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11일 방문한 노스브룩 소재 ‘카페 시루’(대표 류연)는 들어서자마자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오색 손 송편들이 잘 진열돼 있어 추석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이날 한쪽에서는 직원들이 녹두 계피 송편을 열심히 빚고, 주방 안에서는 기계로 쉴 새 없이 송편을 찍어내는 등 무척이나 바쁜 모습이었다.

류연 대표는 “한인업체들은 13일 추석에 직원들에게 떡을 선물하기도 하고, 한인단체들은 추석을 전후로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추석때 만큼은 정성껏 빚은 손 송편을 맛보고 싶어하시기 때문에 직원들이 총 동원돼도 손이 모자라는 상황이지만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송편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에 임박해 주문한 고객들을 위해서도 전 직원들이 원하시는 날에 떡을 가져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장을 방문하시면 다양한 콩, 녹두, 깨 등 다양한 손 송편을 구입하실 수 있다. 모두 맛있는 송편으로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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