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먼트 연체·크레딧 악화 제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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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렛허브 조사서 미국민 25% 응답···86%는 “별 영향없을 것”
53% “코로나19 사태 6개월 이상 지속”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집 페이먼트는 물론 크레딧 점수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가 문을 닫고 실직이나 근무시간 감소로 인해 렌트비나 모기지를 제때 내기 힘든 상황인 만큼 크레딧 점수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정전문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가 4월 20~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8,700만명의 사람들이 페이먼트 연체에 따른 크레딧 점수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5,800만명은 모기지나 렌트비 지불을, 4,600만명은 크레딧 카드 페이먼트를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86%의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페이먼트 연체는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크레딧 점수

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71%는 앞으로 3개월 동안 크레딧 점수가 유지되거나 다소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응답자의 52%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부채에 대

한 걱정은 여성이 남성보다 21%이상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0%는 크레딧 점수가 나빠지게 된 데에는 정부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담당한 질 곤잘레스 분석가는 “특히 중간소득층이 고소득이나 저소득층보다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고소득층처럼 모아둔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소득층처럼 정부지원을 받기도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레딧 관리를 위해 미국내 3대 크레딧 리포트 회사(트랜스 유니언, 에퀴팩스, 익스페리안)에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업체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1년에 1번만 무료로 제공하던 크레딧 점수 확인 서비스를 내년 4월까지 매주 1번씩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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