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SUV 강세로 코로나속에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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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제네시스 7월 판매량 호조 이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지만 현대·제네시스·기아 자동차는 지난 7월 미국 시장에서 SUV 판매량이 호조를 이어가며 선전했다. <도표 참조>

3일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지난 7월 총 5만7,677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5만7,340대에 비해 오히려 소폭이지만 판매가 0.6%(337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7월에도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베뉴, 넥쏘 등 6개 모델로 구성된 현대차 SUV 군단이 전체 판매의 3분의 2를 넘는 64.7%, 3만7,335대를 차지하며 판매를 주도했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SUV 모델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12개월 연속 50%를 상회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현대차 누적 판매량은 33만274대로 전년 동기의 39만668대에 비해서는 15.5%(6만394대) 감소했다.

제네시스 미국법인(GMA)은 7월에 G70 883대, G80 242대, G90 132대 등 총 1,25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의 1,586대에 비해 20.7%(329대) 감소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8,797대로 전년 동기의 1만1,593대에 비해 24.1%(2,796대) 줄었다. 제네시스는 그러나 G70이 여전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가을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첫 SUV인 GV80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아차 미국법인(KMA)은 7월 5만2,479대를 판매, 전년 동기 같은기간의 5만3,405대와 비교해 1.7%(926대)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아도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쏘울, 셀토스 등 6개 SUV와 MPV 모델들이 전체 판매의 65.2%, 3만4,208대를 차지했다.

특히 스포티지가 역대 최고의 7월 실적을 기록했고 텔루라이드는 전달 대비 판매가 68.3% 증가했으며 새로운 소형 SUV인 셀토스가 4,504대가 팔리며 힘을 보탰다. 7월부터 첫 판매를 시작한 K5도 1,268대가 팔리며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올해 누적 기아차 판매량은 31만5,816대로 전년 동기의 35만8,249대에 비해 11.8%(4만2,433대) 줄었다.

현대와 기아, 제니시스는 8월에도 더욱 확대된 SUV 라인업과 신종 차량 출시 등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뉴 쏘나타와 함께 SUV 라인업의 판매가 더욱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도 신형 셀토스와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니로, 쏘울 등 SUV 라인업과 기존 옵티마를 대체하는 K5가 판매 신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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