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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종합뉴스 ‘호국영웅기장’ 수상 6.25참전용사 인터뷰

[01-13-2016] ‘호국영웅기장’ 수상 6.25참전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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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섭(제1훈련소 병참부, 92세): 전쟁 당시 27세였기에 가족들과 피난을 가고 있던 중에 대구에서 헌병들이 찾아와 참전하게 됐고, 당시 4일 교육 받고 바로 포항전투에 투입되고 일본군대를 갔다 온 적이 있어 조교로도 임무를 수행했다. 나의 바람은 통일뿐이며 그 이상 좋을 게 없다.

 

01-2

■박용동(10전투비행단, 87세):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통일이 안된 것에 대한 애통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지만 살아생전 통일을 꼭 보고 싶다. 국민들이 하나로 단결되면 분명 이루리라 믿는다. 또한 이 훈장은 전쟁 속 어린 나이에 나라를 지키던 우리 전우들의 젊음의 증표라 생각한다.

 

01-3

■이희영(202병기단, 85세): 나의 젊음의 기억은 6.25 전쟁에서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하며 무작정 싸우던 것이다. 시간이 흘러 해외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을 찾아줄 만큼 우리나라 국위가 커졌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잊지 않고 찾아줘서 정말 고맙다.

 

01-4

■문영식(미 극동사령부, 84세): 1950년 8월 당시 18세라는 나이에 학도병으로 지원해 전투에 파견됐다가 포로로 잡혔다가 탈출하기도 했던 모든 순간들은 겁나고, 무섭고, 난생 처음 겪는 경험들이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히 기억이 난다. 그 순간을 잊지 않고 나라가 주는 이 훈장 고맙다.

 

01-5

■토니 한(포병 28사단, 84세): 나라가 어려운 때에 민족을 구하기 위해 생명 바친 참전용사들을 직접 찾아와 따뜻한 위로와 호국영웅기장이라는 뜻 깊은 훈장을 수여해줌에 감사하다. 몸은 늙어 쇠약하나 유공자라는 자격을 갖고 앞으로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겠다.

 

01-6

■박종민(영국군 29여단, 81세): 임진강전투에 투입되고 전투 중에 영국군과 함께 포위돼 평안북도 벽동 포로수용소로 끌려갔다가 2년 6개월 만에 포로교환 때 돌아올 수 있었다. 참전용사들의 젊음을 잊지 않은 우리 조국이 부강해져 이런 훈장을 준거라 생각한다. 그저 감개무량 할 뿐이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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