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들불처럼 감염 확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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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팟된 백악관 코로나 방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가운데 백악관 직원들이 신규 확진 사례가 계속 발생하면서 백악관에 코로나 방역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일 백악관에서 방역복을 무장한 한 요원이 기자단 브리핑룸의 방역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로이터]

최측근등 3명 또 양성···국방부도 비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복귀한 백악관에서는 또 다시 감염자들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백악관발 감염이 들불처럼 확산일로다.

6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보좌관인 스티븐 밀러 선임고문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통령의 핵가방을 담당하는 참모와 대변인실 직원들까지 줄줄이 추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밀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등 초강경 정책들을 입안한 실세 중의 실세로, 그는 이날 자신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백악관 직원들 중 해안경비대 참모 제이나 맥캐론은 미국의 핵무기 코드가 포함된 핵가방을 보호하는 직원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핵가방은 미국 대통령이 유사시 핵 공격을 승인할 때 사용하는 핵 암호가 든 검은색 가방이다. 언제나 대통령 근처에 있어야 하기에 평소에는 집무실 공간에 두지만 이동할 때에는 수행하는 군사보좌관이 이를 들고 다닌다. 이와 함께 백악관 대변인실에도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에 이어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국방부에서도 찰스 레이 부사령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가 지난주 펜타곤에서 열린 군 수뇌부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 그와 접촉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격리에 들어가는 등 국방부가 비상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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