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신고받고 출동한 오로라 경찰관이 체포
오로라시 경찰이 지난 4일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 속옷 차림의 남성을 연행하는 동영상이 페이스북에 올라 주목되고 있다.
15일자 시카고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58분쯤, 오로라시내 플럼길 소재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전 여자친구와 다툼중 전 여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에게 수갑을 채운 뒤 속옷차림으로 건물 밖으로 이동시킨 후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 남성을 10분 동안 순찰차 밖에 세워 놨다.<사진> 이를 지나가던 주민이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앉아 있었다. 남성에게 떠날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불응할 시 가정폭력 등의 혐의로 체포한다고 밝혔으나 이 남성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으며 옷을 입으라는 권유도 무시했다. 남성에게 수갑을 채워 밖으로 이송하는 중에도 이 남성은 난데없이 전 여자친구의 복부를 발로 차는 등의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사건 경위서를 통해 체포과정을 설명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은 경범 가정폭력 등의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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