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론’ 모건스탠리 “S&P500 10%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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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도 주식매도 권고한 윌슨
추가 부양 차질·대선·팬데믹 등
시장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아
일각선 “반전 요인 충분” 반론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최근 고점에서 10%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19일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미국주식 담당 최고전략가인 마이크 윌슨은 “약 한 달 동안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S&P500이 최근 고점인 지난 12일보다 10% 조정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장 불안요인으로 추가 경기부양책의 부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2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 등을 꼽았다.

S&P500의 강력한 저항선이 12일 다가간 3,550대 전후라면서 S&P500이 지난달 2일 역대 최고인 3,580선까지 치솟았다가 그 뒤 3주간 10%가량 빠진 원인 중 하나로 이 저항선을 들었다. 지난주 S&P500이 3,550선을 뚫지 못하고 주저앉은 것을 보면 이번 상승세의 동인이 약해졌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의 전망처럼 조정이 이뤄지면 S&P500은 200일 이동평균선 수준인 3,172로 하락한다. 이날 S&P500은 전거래일보다 56.89포인트(1.63%) 내린 3,426.92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윌슨이 8월에도 S&P500 상승세가 충격에 취약하다며 주식 매도를 권고하는 선견지명을 발휘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버투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조 테라노바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최근 주가가 떨어진 것은 경기부양책 부재 때문”이라며 “미국의 소매판매와 중국의 경제성장, 비행기 여행객 수 증가 등을 보면 지금은 전고점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맞섰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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