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이 사전투표 열풍,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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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Biden campaigns in Iowa
U.S. President Trump holds campaign rally in Waterford Township, Michigan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조 바이든(사진 위)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아레) 대통령이 30일 각각 아이오와 디모인과 미시건 워터포드 타운십에서 선거캠페인을 벌였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도 드라이브인 방식을 유세를 벌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지지자들이 모인 공항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로이터]

8500만명 투표···2016년 대선의 60%넘어
민주당 바이든 후보 전국지지 우위
플로리다 등 경합주선 격차 좁혀져

 

11월 3일 대선에서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가 8,5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투표열기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한 전체 유권자의 60%를 넘어섰다.
30일 US뉴스는 사상 유례 없는 이같은 사전투표 열기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드 후보의 접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US 뉴스는 사전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 중 약 2000만명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투표하지 않았던 유권자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달 3일 대선 투표일을 앞두고 사전투표 유권자 수치는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사전투표 현황을 집계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USEP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전투표한 8,500만명이 넘는 유권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이 46.8%로 가장 많았다.
공화당 지지층은 29.7%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이 우편투표로 몰리면서 사전투표 결과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유리하게 됐다. 공화당 지지층도 역사적으로 대거 투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의문을 품으며 민주당이 사전투표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29일 NBC뉴스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지지율이 51.9%로 트럼프 대통령(43.7%)을 8.2%포인트 차로 앞선다. 이는 NBC뉴스가 가장 최근에 나온 신뢰할 만한 10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 낸 수치다.
그러나 플로리다를 포함한 10개주의 조기 현장투표만 보면 공화당 지지층(41.6%) 비율이 민주당 지지층(36.6%)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은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아이오와 등 4개의 주요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여온 사전투표에서 공화당이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는 사전투표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자 비율이 공화당 지지자 비율보다 지난주 9%포인트나 높았지만, 이번 주 격차가 4%포인트 차이로 감소했다.
주요 경합주로 분류되는 북부 ‘러스트벨트’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와 남부 ‘선벨트’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6개 주 중에서도 플로리다는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이 걸린 승부처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전투표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공화당보다 지난주 12%포인트 앞섰지만, 금주 들어 8%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줄었다.
네바다주 역시 민주당 지지층 비율이 지난주 12%포인트 높았지만, 이번 주에는 그 차이가 7%포인트로 좁혀졌다.
아이오와주에선 민주당 지지층이 공화당 지지층을 17%포인트 차이로 앞서 훨씬 높은 비중을 보였다. 다만 이곳도 지난주보다는 격차가 4%포인트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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