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뭔 상관···‘코로나 맥주’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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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매출 불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이름이라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코로나 맥주<사진>가 의외로 예년 판매량을 굳건히 지켰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R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코로나 브랜드의 맥주와 하드셀처에 대한 매장(주점) 내 소비 점유율은 6.78%로, 1년 전인 2019년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드셀처는 술과 탄산수를 결합한 음료를 말한다. 코로나  맥주는 전통적인 특수기간인 지난 연말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는 일식이나 월식 때 달 둘레에 생기는 반지 모양의 빛을 말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에 박힌 다수의 뾰족한 스파이크 단백질이 빛 고리를 닮아 코로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투자은행사인 코웬의 비비엔 애저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은 전혀 없었다. 데이터에서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록다운(봉쇄) 기간 동안 힘들여 주점에 갔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고 원래 알고 있던 브랜드의 맥주를 먹었기 때문에 매출이 줄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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