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월드서 무슨 일이? 한 달 새 투숙객 5명 사망

3
디즈니월드 매직킹덤. 사진 윤연주 기자

당국·디즈니, 정확한 경위 공개 안 해… 안전 관리 논란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한 달 사이 투숙객 5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리조트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리조트 내 여러 지역에서 사고가 이어졌으나, 몇몇 사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디즈니 사라토가 스프링스 리조트 & 스파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투숙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은 지난 한 달간 보고된 다섯 번째 사망 사례다. 사라토가 스프링스 리조트 & 스파는 수영장과 스파 시설을 갖춘 고급 숙박 시설로, 일부 객실 1박 요금은 2,300달러에 달한다.

앞서 10월 14일에는 디즈니 컨템포러리 리조트에서 일리노이 출신 투숙객이 숨진 채 발견됐고, 10월 21일에는 포트 와일더니스 리조트 앤드 캠프그라운드에서 60대 남성이 기저질환으로 사망했다. 10월 23일에는 LA 출신 28세 남성이 컨템포러리 리조트에서 투신했고, 11월 2일에는 팝 센추리 리조트에서 40대 여성이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디즈니월드 측은 최근 잇따른 사망 사고와 관련해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으며, 지역 보안관실 역시 별도의 수사 결과나 대응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은 범죄 관련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