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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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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북극 안보 강화 위한 군사계획 착수”…트럼프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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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수도 누크의 인공위성 지상국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북극 경비’ 명명된 감시 활동 계획 진행 중”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극 안보 강화를 위한 군사 계획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마틴 L. 오도넬 대령은 3일(현지시간) “‘북극 경비'(Arctic Sentry)로 명명된 강화된 나토의 감시 활동을 위한 계획이 진행 중”이라며 “이 활동은 북극과 최북단에서 나토의 태세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계획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 북극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인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고 야욕을 드러내자 그를 달래는 차원에서 안보 활동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 기습 작전을 벌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직후 그린란드 병합을 위해 무력 사용까지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혀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물론 나토까지 전례 없는 위기로 몰아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지난달 22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폐막일에 그린란드를 상대로 한 무력 사용 위협을 거뒀고 몇 시간 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동에서는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며 협상을 통한 해결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린란드 갈등 해결을 위한 실무 협상단을 꾸린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미군 주둔에 관해 맺은 1951년 군사조약을 재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교장관은 이날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열린 북극 관련 정책 회의에서 “미국과 협상을 통해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의 ‘레드 라인’을 존중하는 공통 분모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의 영토 주권을 양보할 수 없는 ‘레드 라인’으로 제시했으나, 협상의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