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올린 당일 밤 아내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14년 넘게 도피 행각을 벌여온 시카고 출신의 남성이 마침내 미국 사법당국에 압송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시카고 지부는 10대 지명수배자 중 한 명이었던 아놀도 히메네스(Arnoldo Jimenez)를 멕시코 현지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했다고 발표했다.
히메네스는 지난 2012년 5월, 26세였던 에스트레야 카레라와 결혼식을 올린 지 채 48시간도 지나지 않아 그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마세라티 차량 안에서 아내를 18차례 이상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아파트 욕조에 유기하고 도주했다.
피해자는 발견 당시 결혼 피로연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그대로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사건 직후 멕시코로 도주한 그는 오랜 추적 끝에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붙잡혔다. FBI 측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추적은 멈추지 않는다”며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현재 히메네스는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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