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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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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회장]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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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영홍보실 제공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취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대한노인회 회장이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유엔한국협회(UNAROK)는 12일 ‘2026년 운영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중근 회장을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엔한국협회는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협회 임원 및 회원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이종찬 광복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유엔한국협회는 외교부에 등록된 공익 사단법인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 외교 단체이다. 1947년 국제연합대한협회로 발족하여 현재 전 세계 193개국의 유엔협회 네트워크와 연대하고 있다. 또한 국제 평화 유지, 인권 보호, 개발 협력 등 유엔이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국내외 교류 사업과 청년 교육 및 학술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사진 부영홍보실 제공>

이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장래와 후손들을 위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주장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과 유엔이 역사적으로 각별한 인연임을 강조하며,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안해 왔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은 애국지사들의 희생으로 1943년 카이로 회담과 1945년 7월 26일 포츠담 선언을 통해 독립의 서광이 비쳤고, 1947년 UN한국임시위원단의 설립으로 1948년 5월 10일 총선거를 실시하여 1948년 8월 15일 정부를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50년 6·25 전쟁 시 전투 16개국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의료 6개국, 물자 지원 38개국을 포함한 총 60개국 유엔의 도움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군정으로, 군정에서 자주적 독립 국가로 나아가는 과정마다 유엔과 함께했기 때문에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유엔군의 희생과 은혜에 보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고, 유엔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감사하는 국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후손들이 그 시대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축사를 통해 “이중근 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다자주의가 시험받는 엄중한 시기에 협회가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가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유엔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우리나라는 1975년까지 법정 공휴일로 기념해 왔으나, 1976년 북한의 유엔 산하 기구 가입에 항의하는 표시로 공휴일 지정을 폐지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유엔이 한국을 도와준 역사적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공휴일 재지정을 요구하는 40만 명의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유엔한국협회의 조직과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문성과 투명성을 갖춘 역동적인 조직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인권 보호 등 유엔의 핵심 가치를 널리 알리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익경 시카고한국일보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