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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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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알레르기 시즌 길어진다…전문의가 권하는 효과 있는 자연요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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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TV

미국 3명 중 1명 계절성 알레르기…코 세척·증기 흡입 단기 완화 도움

올해 봄 알레르기 시즌이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연적인 완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시카고 로욜라 메디슨(Loyola Medicine)의 꽃가루 수치가 다시 발표되면서 시카고 지역에도 본격적인 봄철 알레르기 시즌이 시작됐다. 일반적으로 나무 꽃가루 시즌은 3월부터 5월까지 이어지며, 4월에 가장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드 인증 알레르기 전문의 라크나 샤(Rachna Shah) 박사는 올해 알레르기 시즌이 더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샤 박사는 “올해 시즌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기온이 60~70도(화씨) 수준으로 안정되면 나무 꽃가루와 잔디 꽃가루가 동시에 증가하고 동시에 높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로욜라 메디슨의 꽃가루 수치 측정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 알레르기·천식 네트워크(Allergy and Asthma Network)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1명은 계절성 알레르기를 겪는다. 대표적인 증상은 눈 가려움,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이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증상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의사들은 바람이 강한 날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 후 샤워를 하며, 머리카락과 침구를 자주 세탁할 것을 권장한다.

샤 박사는 자연요법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충분한 연구 자료는 없지만, 단기적으로 코막힘 완화에 도움을 주는 방법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연요법 중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은 코 세척(sinus rinsing)”이라며 “식염수 용액으로 코를 세척해 꽃가루와 자극 물질을 씻어내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 세척은 비강과 부비동의 기능을 개선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염증을 유발하는 꽃가루와 물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며 “증기 흡입과 코 세척은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알레르기 환자들은 야외 활동 시 특정 나무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단풍나무(maple), 참나무(oak), 자작나무(birch) 등은 꽃가루를 많이 배출하는 대표적인 나무다.

시카고 필드 박물관(Field Museum)의 식물 종자 컬렉션 매니저 킴벌리 한센(Kimberly Hansen)은 “이 나무들은 많은 꽃가루를 생산하도록 설계돼 있어 알레르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반면 목련나무(magnolia) 등은 상대적으로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은 나무로 알려져 있다. 벚나무(cherry), 크랩애플(crab apple), 버키나무(buckeye) 역시 꽃가루 발생이 적은 편이다.

정원 가꾸기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바람이 아닌 곤충을 통해 수분되는 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튤립, 장미, 제라늄 등이 대표적이다.

한센은 “꽃이 크고 화려한 식물은 곤충을 끌어들이기 위해 진화했기 때문에 꽃가루가 공기 중으로 많이 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가 온 뒤에는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시기로 꼽힌다. 공기 중 습도가 높아지면 꽃가루가 공중에 떠다니지 않고 가라앉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비가 온 다음 날은 공원 산책이나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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