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오로라·워키건 등 일리노이 곳곳서 목격담
미 중서부·동부와 캐나다서도 밝은 불빛 포착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미국 중서부와 동부 전역에서 거대한 화구(파이어볼)가 목격돼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파이어볼은 일반 유성보다 훨씬 밝게 빛나는 대형 유성을 뜻한다.
미국유성학회(AMS)는 지난 1일 밤 10시쯤 일리노이, 인디애나, 켄터키, 뉴욕, 오하이오, 위스콘신 등 최소 9개 주에서 밝은 불빛이 밤하늘을 가로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접수된 목격 신고만 200건에 달한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시카고를 포함해 오로라, 카펜터스빌, 워런빌, 에디슨, 워키건, 오크론, 쇼어우드, 웨스트체스터 등 여러 지역에서 목격 보고가 줄을 이었다. 인디애나주 밸파레이소와 포트웨인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접수됐으며, 국경을 넘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도 목격담이 나왔다.
미국유성학회 관계자는 “지구 대기권에서는 매일 수천 개의 파이어볼급 유성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대부분은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이나 바다 상공에서 떨어지며, 상당수는 낮 시간대 햇빛에 가려져 눈에 띄지 않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학회 측이 공개한 가정용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에는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1시간 떨어진 미시간주 상공을 밝게 가로지르는 불꽃이 그대로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유성이 마찰열로 인해 밝게 타오르며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유성 낙하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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